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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식이야기88a

 

석가모니가 말한

'육바라밀(六波羅蜜)' 을 마음에 새기라

'육바라밀' 이란 불도에서 조금이라도

깨달음의 경지에 가까워지기 위해

실천하는 보살도(菩薩道)를 적은 것이다.

​

①보시(布施)

세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힘쓰는

이타심을 말한다. 자신의 이익보다 상대의

이익을 꾀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항상 의식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보시는 일반적으로 베풂(희사, 喜捨)을

의미할 때 쓰는 말인데, 원래는 자기가

희생을 하더라도 널리 많은 인간을 위하는

것을 뜻하며, 그렇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그렇게 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

대한 충분한 배려심을 가지면 인간은

마음을 높일 수 있다.

②지계(持戒)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악행을 경계하고,

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인간은 항상 여러 가지 번뇌에 휩싸이는

존재이다. 욕망이나 어리석음, 노여움의

세 가지 독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러한 번뇌를 억제하고 자신의 언동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과욕과 탐욕, 의심, 질투, 원망 등의

모든 번뇌와 욕망을 억제한 것 자체가

지계이다.

③정진(精進)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

즉 노력을 의미한다. 노력에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 는 굳은 결의가 있어야 한다.

서문에서 소개한 니노미야 손토쿠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러한 정진으로써 마음을

높이고 인격을 연마할 수 있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위인들의 인생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

④인욕(忍辱)

고난에 꺽이지 않고 참고 견뎌내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삶은 파란만장하며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여러 가지 고난과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거기에 억눌리지

않고, 그것을 피하지도 않으며 참고 견디며

노력한다면 우리는 마음을 단련하고

인간성을 연마할 수 있다.

​

⑤선정(禪定)

엄청난 속도로 흘러가는 이 사회 속에서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기고 무언가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날마다 급하게 앞으로만

달려 나가가 있다. 최소 하루에 한 번은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정신을 집중하여 흔들리는 마음을 한곳에

모을 필요가 있다. 굳이 좌선을 하거나

명상을 하지 않아도 좋다. 바쁜 와중에라도

약간의 시간을 찾아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⑥지혜(智慧)

이상의 다섯 가지, 즉 보시, 지계, 정진,

인욕, 선정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주의

'지혜' 곧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천지자연을 다스리는 이치, 우주를 다스리는

진리, 다시 말해 석가가 말한 지혜에

저절로 가까워질 수 있다.

 

​출처 : 카르마 경영/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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