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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식이야기55 마리우스와 술라의 시대 고귀한 가문에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고귀하지도 유복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려다 잇따라 죽은 해로부터 10년 뒤, 미천한 가문 출신의 한 사나이가 로마의 중앙 정계에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가이우스 마리우스였다. 마리우스는 비록 보잘것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야심만만한 지방 출신의 젊은이답게 군인의 길을 지망했다. 전쟁터야말로 진정한 실력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보통 로마 시민과는 달리 이름을 두 개밖에 갖지 않은 마리우스의 경력도 군단에서 시작되었다. 에스파냐 원주민 반란에 애를 먹고 있던 로마는 카르타고를 멸망시킨 당대 최고의 장군인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를 누만티아 전선의 총사령관으로 파견했다. 그때 총사령관 막사에서 스키피오 아..
잡식 이야기26 베네치아 공화국에서는 베네치아 귀족 출신이 아니면 원로원 의원에 선출될 수 없었다. 속주의 귀족도, 자국의 평민도, 원로원에 의석을 가질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배타주의는 이 나라 원로원 구성에 뚜렷이 드러나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로마에서는 원로원조차도 개방적이었다. 베네치아 원로원과 로마 원로원의 두번째 차이점은 베네치아 원로원 의원들이 선거로 선출된 반면에, 로마 원로원 의원들은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 로마 공화정에서는 원로원 의원만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30세만 넘으면 자동적으로 의석을 획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세습도 아니었다. 상당히 엄격한 선별 작업이 이루어져, 식견과 책임감, 능력과 경험이 모두 합당하다고 인정받은 사람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