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조리사구인구직 (87)
음식점구인구직 잡식
◇ 잡식이야기42 형 티베리우스가 30세에 원통하게 죽은 기원전 133년, 에스파냐에 파견된 군단에 종군하느라 로마에 없었던 동생 가이우스는 아직 21세에 불과했다. 그는 이듬해에 귀국하여 형이 남긴 '3인 위원회'의 일원으로 일하기 시작했지만, 강력한 의지와 정열의 뒷받침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억제된 형태로 드러냈던 형과는 달리, 가이우스는 그것을 그대로 표면에 분출해 버리는 성격이었지만, 준비를 충분히 하고 기다릴 줄은 알고 있었다. 가이우스는 기원전 126년부터 3년동안 사르데냐에 파견된 군단에서 회계감사관으로 근무했다. 그때의 에피소드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남아있다. 또 한번은 군량인 밀이 부족했다. 사르데냐 섬은 전통적으로 밀 산지가 아니었다. 따라서 밀을 현지 조달하려면 섬 주민들의 식량을 징..
◇ 잡식이야기41 그라쿠스의 농지개혁으로 손해를 보는 원로원 의원들의 반대는 처음부터 예상할 수 있었다. 개혁에는 찬성하지만 원로원 주도의 과두정 체제를 무너뜨릴 마음이 없는 그들의 반대에도 이 무렵에는 명백해졌다. 그라쿠스는 호민관에 재선되어 자기 개인에 대한 권력 집중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반대파가 내건 기치였다. 편견에 사로잡힌 자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루어진 일도 사리사욕 때문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은 어제 오늘 시작된 일이 아니다. 투표장을 가득 메운 유권자들은 평민집회가 열리는 카피톨리노 언덕에 도착한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를 열광적인 환호로 맞이했다. 하지만 그라쿠스에 표를 던지려고 예년보다 많은 시민이 모인 것이 뜻하지 않는 사태를 낳았다. 원로원 의원인 풀비우스 플라쿠스의 보고에 따르면, 반대파..
◇ 잡식이야기40 기원전 134년 여름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호민관에 출마하여 당선 되었다. 특유의 조용하고 감정을 억제한 말투를 썼는데, 젊은 호민관의 연설은 로마 시민들의 가슴을 깊이 파고 들었다. 호민관 임기는 12월 10일에 시작된다. 그러나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그보다 앞서 농지개혁 법안을 제출했다.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생각은 확고부동했다. 농민에서 무산자로 전락한 이들에게 농지라는 재산을 주어 자작농에 복귀시킴으로써 로마 시민층의 기반을 건전하게 하고, 실업자를 구제하는 동시에 사회 불안을 해소하려고 생각한 것이다. 시민층의 건전화만 이루어지면, 로마 시민권 소유자로 구성되는 로마 군단도 다시금 양적, 질적으로 향상하여 원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농지를 분배하는 것만으로는 자작..
◇ 잡식이야기38 서양에는 은수저 물고 태어났다는 표현이 있다. 아쉬울 것 없는 혜택받은 환경에서 태어났음을 뜻하는 표현이다. 역사상 '그라쿠스 형제' 로 유명한 티베리우스와 가이우스야말로 기원전 2세기 후반의 로마에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이 표현이 어울리는 두 사람이었다. 아버지 그라쿠스와 아내 코르넬리아와의 사이에 자식을 12명이나 낳았지만, 유아 사망률이 높은 시대였다. 성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티베리우스와 가이우수라는 두 아들과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에게 시집간 딸 하나뿐이었다. 티베리우스와 가이우스의 양육은 어머니 코르넬리아의 세심한 배려 속에 이루어졌다. 코르넬리아 자신도 당시 로마 교양인의 자격인 그리스어를 읽고 말할 수 있었다. '내가 가진 두 개의 보석' 이라고 부른 두 아들의 가정교사로..
잡식이야기37 전쟁이 끝난 뒤에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장래는 결정된다. 승패는 이미 판가름났으니까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문제는 거기서 얻은 경험을 어떻게 살리느냐다. 후세에 살고 있는 우리는 기원전 241년에 끝난 제1차 포에니 전쟁과 기원전 218년에 일어난 제2차 포에니 전쟁 사이에 23년의 세월이 막간 처럼 놓여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 23년을 로마인과 카르타고인은 각각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문제다. 이 23년은 모든 로마인과 대다수 카르타고인에게는 휴전 기간이 아니었다. 로마인도, 극소수를 제외한 카르타고인도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에 전쟁이 또다시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밀카르는 제1차 포에니 전쟁의 마지막 6년을 용감히 싸웠지만, 해군이 해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강..
◇ 브랜드알바 이야기32 '이'와 '은'의 사용법을 묘사문과 설명문으로 도식적으로 구별하여 파악하는 것은 위험하다. 묘사문이라도 글쓴이가 주어를 주제어로 삼으려고 한다면 '은'을 쓸 수 있고, 설명문이라도 단순한 사실을 알리는 문장이라면 '이'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문장이 묘사문인지 설명문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쓴이가 객관적 사실을 서술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의 생각을 넣어 특별하게 설명을 하려고 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쓴이는 주어나 목적어, 부사어 가운데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다루고 싶은 성분을 주제어로 삼을 수 있다. 이때에 '은'을 사용하는 것이다. a : 영수는 누워서 잔다. (영수가 누워서 잔다.) b : 연설은 대표가 했다. (대표가 연설을 했다.) c : 그곳에는 오막집..
잡식이야기36 고대의 동방에는 크게 화하족(華夏族)과 동이족(東夷族)이 있었다. 오늘날에는 한족(漢族, 중화족)과 한족(韓族. 조선족)으로 대표되고 있다. 고대 사회에서는 같은 민족끼리 어떤 상징적인 동물을 숭상하는 토템 (totem)을 가졌는데, 화하족인 중국 민족은 용(龍)을 토템으로 삼았고, 동이족인 한민족은 새(조(鳥))를 토템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중국 민족은 모두 용의 자손이라고 믿고 있는데 용은 곧, 중국 민족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황하문명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새로운 고고학적 성과는 동방 최고의 용의 형상이 화하족의 본향인 황하유역의 중원(中原) 지방을 크게 벗어난 지점인 바로 발해연안 북부의 대릉하 유역과 서요하 유역에서 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계결 이벤트, 세번째 봄 서비스 입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알바 입니다. 잘되던 일도 어떨땐 안풀릴 때가 있어요. 브랜드알바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과 회원님들의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잘 되라고 브랜드알바가 이벤트를 합니다. 1. 이벤트 제목 : 사계절 봄 서비스 2. 이벤트 내용 : 브랜드알바 채용공고, 이력서등록 등의 모든 유료상품 심사후 30일 이상 무료 게재해 드립니다. 등록방법은 회원가입후 채용공고를 무료등록 하시면 저희가 심사후 무료로 회원님의 채용공고 등을 무료로 게제해 드립니다. 브랜드알바 유료상품 : 프리미엄배너, 프리미엄로고, 프리미엄우대, 포커스채용정보, HOT채용정보, 스페셜배너, 스페셜로고, 스페셜우대, 급구채용정보, 급구우대정보, 우대인재정보 3. 이벤트 기간 : 2013...
잡식 이야기35 요동반도 묘후산 동굴유적은 1978년 묘후산 남록 석회암 채석장에서 발견된 이래 요녕성박물관과 본계시박물관 팀에 의해서 3년간에 걸쳐 발굴되어, 1986년에 '묘후산' 이란 보고서가 발간 되었다. 묘후산 유적 에서는 곧선사람 이른바 직립원인(Homo erectus) 단계의 견치(犬齒) 화석 1과와 이보다 한 단계 뒤의 이른바 슬기사람(智人)인 고인(古人, Home sapiens) 단계의 어금니 화석 1개와 팔뼈 화석 한 토막이 발견 되었다. 직립원인 단계의 견치 화석이 출토된 동일 퇴적층의 우라늄함 량년대측정 결과 24만 7000년이라는 하는 연대치가 나왔다. 이것은 동북아시아 고인류화석 중에서 가장 빠른 시기의 유적 중 하나이다. 광개토대왕 시대의 고구려는 당시 동북아에서는 최대의 국가..
잡식 이야기34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 역사학계는 현재의 지정학적(地政學的)인 이점을 이용하여 엄연한 우리나라 역사인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그들의 역사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북한의 역사학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부분은 무어라 해도 고구려사와 발해사 연구다. 그것은 지리적인 위치에서 뿐만 아니라 그곳에 정통성을 부여하려고 하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도 없지 않다. 이것은 남한의 신라사 연구열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와 같은 남북한 역사학계의 대립 현상은 연구 인력과 연구 성과가 신라사나 고구려사 어느 한쪽에 편중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러나 고려 때 일연의 '삼국유사' 왕력(王曆)편 고구려 제1대 동명왕조에는 "갑신년(기원전37)에 즉위하여, 치세는 18년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