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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 이야기34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 역사학계는 현재의 지정학적(地政學的)인 이점을 이용하여 엄연한 우리나라 역사인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그들의 역사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북한의 역사학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부분은 무어라 해도 고구려사와 발해사 연구다. 그것은 지리적인 위치에서 뿐만 아니라 그곳에 정통성을 부여하려고 하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도 없지 않다. 이것은 남한의 신라사 연구열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와 같은 남북한 역사학계의 대립 현상은 연구 인력과 연구 성과가 신라사나 고구려사 어느 한쪽에 편중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러나 고려 때 일연의 '삼국유사' 왕력(王曆)편 고구려 제1대 동명왕조에는 "갑신년(기원전37)에 즉위하여, 치세는 18년간이..
잡식 이야기33 인류의 역사는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이어지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문명' 이라는 어휘는 신석기시대 문화로부터 불리워진다. 신석기시대는 인류의 발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창조적 발명을 하게 되는 시기다. 그것이 바로 토기의 발명이다. 흔히 동방에서의 시원적인 문명을 '황하문명' 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저자는 황하문명의 발상지가 발해를 중심으로 황하 하류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발해연안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늘 시사해왔었다. 여기에서 발해연안이라 함은 지정학적인 위치가 아니라 문화적인 범위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발해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중국의 태행산(太行山)이동 하북성(河北省) 일대와 하남성(河南省) 동북부 일부, 남쪽으로는 산동반도, 북쪽으로는 대흥안령(大興安嶺) 이남 요녕성(遼寧省) 일대,..
잡식 이야기27 카툴루스는 돛을 내리고 노만 저어서 출동하라고 아군 함대에 명령했다. 서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간 로마 함대는 마레티모를 떠나려 하고 있던 카르타고 함대 앞을 가로 막았다. 이미 전투태세에 들어간 로마 함대를 보고, 카르타고 함대도 돛을 내렸다. 해전은 노젓기만으로 배를 조정하면서 싸우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돛을 내리는 것은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표시이기도 했다. 서풍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었다. 돛을 내려도 대형선이기 때문에 강하게 밀린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 밀린 카르타고 군선들은 동쪽에 진을 친 로마 함대를 향해 무서운 기세로 돌진해 왔다. 여기저기서 배들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격돌로 맞물린 배에서 적선으로 옮겨타고 싸우는 병사들의 함성이 주위를 압도했다. 마키아..
잡식 이야기20 전국시대 秦나라 무왕의 관자놀이에 종양이 생겼다. 그는 명의 편작을 불러 진료를 맡겼다. 편작의 진단은 단호했다. "종양을 잘라내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말에 무왕은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잠시 후 곁에 있던 심복이 그의 눈치를 살피며 비위를 맞췄다. "종양을 제거한다고 병이 완쾌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후 유증 때문에 귀가 안 들리거나 눈이 멀면 어쩌시렵니까? 당장 종양을 제거하기 보다는 잠시 경과를 지켜보는 게 나을 듯합니다." 편작이 수술을 하러 왔을 때, 무왕은 심복의 이야기를 전했다. 편작은 엄하게 말했다. "대왕께서는 지금 전문가의 의견을 배제하시고 의술도 모르는 문외한의 헛소리 때문에 망설이고 계십니다. 이러시다가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 입니다. 대왕..
커피와 수제케익이 있는 카페 아티제 채용공고 입니다 모집직종 : 바리스타, 캐셔.계산원 모집인원 : 3명 근무형태 : 알바 근무기간 : 3 ~ 6개월 근무요일 : 주5일 근무시간 : 추후협의 급여조건 : 시5,000원 접수기간 : 10/25일까지 접수방법 : 이메일, 온라인 근무지 : 강남구 3호선 교대역 마포구/공덕동 커리어웍스 ☎02-***-**** 에 전화 or 브랜드알바에서 공고 내용을 확인하세요. 전화하실 때 "브랜드알바" 보고 전화했다고 하면 참 좋아요. 모집 유효기간은 게시일로부터 30일 이내이며, 자세한 내용은 포털 검색창에서 "브랜드알바"를 치세요. 국내최초, 브랜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사이트 브랜드알바 입니다. http://www.brandalba.co.kr
잡식 이야기18 어느 날 한나라 문제가 후궁 가려와 함께 상림원에 소풍을 가서 진기한 새와 아름다운 꽃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호랑이 우리 앞에 도착한 그는 상림원 책임자인 상림위에게 그곳의 면적과 새들의 종류, 다른 동물들의 현황등 열 가지 질문을 했다. 하지만 상림위는 우물쭈물하며 자세한 숫자를 답하지 못했다. 그는 직무를 등한시하여 그곳 일을 잘 몰랐던 것이다. 그러자 호랑이 우리를 관리하는 색부가 대신 답을 했다. 그는 말이 유창하고 분명해 문제는 크게 만족했다. 문제는 관직에 있는 자라면 마땅히 자기 업무에 정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국가의 녹을 헛되이 받지 않는 것이며 백성들도 불만이 없다. 문제는 당장 색부를 상림령에 봉해 관리들의 귀감으로 삼으려 했다. 이때 같이 왔던 신하 장석이..
◇ 브랜드알바 이야기11 ① 권한을 위임할 줄 알아야 한다. →유능한 상관은 부하의 재능을 신뢰하고 있으며 최대한으로 활용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도 함께 커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위임이란, 관리자가 갖는 의무와 권한을 동시에 양도하는 것이다. 무능력한 관리자 일수록 권한을 위임하는 데 인색하다. 그리고 부하들의 재능을 시기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의무만을 떠넘기려 들며, 공적은 자기 탓으로 돌리고 과실은 부하에게 돌린다. 하지만 결국 그의 곁에 남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동시에 마음을 지배할 수는 없다. 당신이 즐거운 생각을 한다면 즐거울 것이고, 불행한 생각을 한다면 불행해질 것이다. ② 의롭지 못한 이익은 외면하라. →만일 당신과 가까운 사람이 의롭지 못한 ..
잡식 이야기15 ① 재능이 있다고 꼭 군자는 아니며 덕이 있다고 꼭 소인과 다른 건 아니니, 반드시 잘 살펴야 한다. -명태조 실록 ② 일세의 인재는 일세의 사업을 책임질 수 있다. 그가 천하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것은 단지 임용이 부적절해서이다. -송나라 정이 ③ 천하의 통치에 성공하려면 군자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지만, 실패하려면 소인 한 명으로도 충분하다. -宋史 ④ 지혜로운 사람은 나라를 위해 계책을 세우고, 변변찮은 사람은 오직 자신을 위해 계략을 세운다. 나라를 위해 계책을 세우는 사람은 지극히 공정하며, 말이 직설적이고 인용이 적지만, 자신을 위해 계략을 세우는 사람은 비유가 교묘하고 인용이 많다. -송나라 송기 ⑤ 천하가 어지러워지는 것은 군자의 자리에 소인을 앉히기 때문이다. -宋史 JO..
◇ 브랜드알바 이야기8 2100년 앞에 한나라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서 말하기를, 고죽(孤竹) 나라는 동이 사람인 은, 상나라의 시조 설로 부터 그 13대 손자인 탕임금을 거쳐 백이와 숙제의 아버지 대까지 전해졌는데, 고죽성이 현재 요서(遼西) 영지현에 있고, 또 영평(북경지역)은 저 감숙성 구녕하 까지라 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요동과 요서의 지역을 똑똑히 밝힐 필요가 있다. 요하(遼河, 遼水) 를 표준으로 하고 그 동녁은 요동이요, 그 서녁은 요서다. 요하는 옛날것과 현재 것 두개가 있다. 오늘날 일반이 만주 요북성을 거쳐 영구로 빠져 발해바다로 흐르는 하수(河水)를 요하(遼河)라 하나, 이 요하의 본이름이 고구려하(高句麗河), 구류하, 거류하다. 옛날 본래의 요하는 현재 만주 요북성의 요하가 아니라, ..
잡식 이야기14 당나라 태종 이세민은 인재를 다루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었다. 그는 조조처럼 술수에 의지 하지도 않았고, 유비의 어질고 관대함을 답습하지도 않았다. 그는 신뢰와 진심을 중시했다. 그를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았던 대신들은 모두 그에게 깊고 두터운 정을 느꼈다. 그들은 자신을 존중해주는 황제에게 충성을 바쳤다. 태종의 유능한 장수였던 이적은 변경에 주둔하며 두번이나 돌궐을 침공하는 등 당나라 국경을 튼튼히 하는데 공을 세웠다. 태종은 그를 광록대부 겸 병주대도독부장사로 임명했다. 이적은 황명을 받들어 그 후로도 16년간 변경인 병주를 굳게 지키며 백성들도 잘 다스려 많은 업적을 쌓았다. 태종은 그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여 곁에 있던 신하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나라 양제는 돌궐의 침략..